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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야구 우승 팀간의 격돌이다. 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선수단에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두산과 소프트뱅크의 일전은 국내 언론은 물론 일본 언론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시리즈가 사라진 이후 한일 우승팀이 공식 경기에서 처음 맞붙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특히 올해 일본 프로야구 최초로 100승 이상이 가능한 전력으로 기대받고 있다. 일본판 뉴욕 양키스로 엄청난 몸값의 선수가 수두룩하다. .
김태형 두산 감독은 18승 투수 유희관을 선발로 내세우는 등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 시킨다. "당연히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유희관도 "일본에서 가장 센 팀이다. 팀이 이겼으면 한다"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내 기량을 다 발휘하겠다"고 했다.
소프트뱅크전을 기다리는 건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타자들의 경기 전 배팅 훈련을 유심히 지켜보던 선수들은 캠프 실전 1경기 이상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늘 "캠프에서 연습경기 결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두산 선수들이지만, 이날만큼은 다르다.
미야자키(일본)=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