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삼성 장필준 29일 검진

기사입력 2016-02-28 15:08


삼성 라이온즈가 20일 오전 괌에 위치한 레오팔레스리조트에서 2016년 스프링캠프 훈련을 했다.
삼성 장필준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괌=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1.20.

삼성 라이온즈 5선발 후보 장필준이 29일 검진을 받는다.

장필준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연습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 1개,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불펜 피칭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구단 관계자는 28일 "오늘 귀국했다. 내일 검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필준은 올 시즌 5선발 후보다. 북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에 입단했고, 지난해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일본에서 찍은 직구 최고 시속은 152㎞. 변화구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통증을 느낀 부위는 2013년 12월 수술을 받은 곳이다. 그는 당시 오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삼성 유니폼을 입고는 STC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규칙적인 운동을 했다.

이후 그는 지난 시즌 막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성적은 2경기에서 승패 없이 15.75의 평균자책점. 4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맞는 등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당시 장필준과 지금의 장필준은 다르다. 마무리캠프에서 130㎞ 후반대이던 직구가 150㎞를 넘어서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볼 끝이 아주 좋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통증을 느낀 팔꿈치 상태는 29일 검진 결과가 나와야 정확히 알 수 있다. 수술 받은 부위라는 점이 걸리긴 하지만, 구단은 일단 "경미한 통증"이라고 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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