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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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김성근 감독의 스타일이 변했다. 지난해는 4시즌 만에 프로야구 1군 무대로 돌아와 낯선 팀을 맡은 상황에 대한 절박감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캠프초반부터 대규모 인원을 데리고 가 강도높은 훈련량을 소화하게 만든 근본 이유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어쨌든 팀 전력에 대한 구상을 만들수 있었다는 소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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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한정된 전력 안에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김 감독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올해는 더 이상 이런 현상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투수와 야수진 전반에 걸쳐 지난해에 비해 활용도 높은 자원들이 나타났기 때문. 김 감독은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아졌다"며 캠프에서 발견한 긍정 효과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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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 중에서도 활용 전력들이 보인다. 지난해 군에서 제대한 김용주를 비롯해 2년차 김범수, 신인 사이드암 김재영, 그리고 FA로 데려온 심수창 등이 대표적이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성장한 게 그래도 만족스럽다"고 했다. 캠프에서 거둔 성과가 확실하게 있었다는 의미다. 이들이 정규시즌에서는 어떤 활약을 할 지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