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좌완 선발 김용주와 셋업맨 장민재 등 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워 시범경기 첫 게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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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온 정근우가 1안타 1볼넷으로 세 차례 출루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태균은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고, 권용관이 3회말 무사 2, 3루에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넥센 타선은 한화보다 3개나 많은 7개의 안타를 쳤으나 2점밖에 뽑지 못했다.
1회초 넥센이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나간 뒤 유재신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으나 3번 이택근이 좌전안타를 쳐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윤석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한화 선발 김용주가 투구 밸런스를 회복하자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김용주는 "오늘 초반에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아서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하지만 이후에 아웃카운트를 잡기 위해 집중해서 던진 것이 주효했고, 제구가 좌우로 코너워크가 잘 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1회 실점 이후 3회까지 버틴 비결을 밝혔다.
여전히 무사 1, 2루의 찬스. 최진행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는 사이 주자들이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해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태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4점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한 한화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이)집중력있는 승부를 펼쳤다"면서 "투수 중에서는 특히 장민재가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