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NC 다이노스엔 '나테박' 클린업트리오만 있는 게 아니다. '나테박이' 쿼텟(4중주)이 있다. 3번 나성범, 4번 테임즈, 5번 박석민 그리고 6번 이호준이다.
박석민은 방망이 컨택트 능력에서 국내 톱 수준의 선수다. 정교함과 파워를 동시에 겸비했다. 박석민은 2015시즌 타율 3할2푼1리, 26홈런 116타점을 기록했다.
첫 시범경기에서 이 '쿼텟'은 가공할 공포감까지는 주지 못했다. 하지만 서서히 시동을 거는 모습이 보였다. 이호준이 2회 솔로포를 먼저 가동했다. 박석민은 4회 솔로포로 화답했다. 그리고 타순이 세바퀴 돈 6회 나성범이 2루타, 테임즈가 중전 적시타, 박석민이 단타, 이호준이 볼넷으로 연속 출루했다. 4명이 집중력을 발휘해 동시에 터질 경우 순식간에 그라운드 상황이 달아오를 수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록 이날은 후속 타자 용덕한이 병살타를 치면서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NC는 박석민의 가세로 타순 3번부터 6번까지는 KBO리그 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강타선을 구축했다. '나테박이' 쿼텟은 이들만으로 득점에 타점 더나아가 다득점까지 가능한 타자들이다. 한마디로 '북치고 장구치고'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4중주는 1~2번 테이블세터와 7~9번 하위 타순이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었을 때 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8일 삼성전에선 1번 김종호가 2타수 1볼넷 무안타, 4번 박민우가 4타수 1볼넷 무안타에 그쳤다. 테이블세터가 '밥상'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자 '쿼텟'의 파괴력이 떨어졌다.
또 7번 이종욱이 2타수 무안타, 8번 손시헌도 2타수 무안타, 9번 김태군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7~8번에서 공격의 흐름이 끊어질 경우 타순이 한바퀴 돌아 상위 타순으로 연결이 잘 안 된다. 이럴 때도 '빅이닝'을 만들기 어렵다.
NC는 시범경기였지만 첫 경기에서 삼성에 타선의 집중력에서 밀리면서 3대5로 졌다. 쿼텟의 폭발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만족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