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선수 복귀, 풀전력 가동 앞둔 10개 구단

기사입력 2016-03-14 10:37


2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SK와 한화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한화 권혁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오키나와=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2.21.

10개 구단이 곧 베스트 전력을 가동한다.

시범경기 초반, 대다수의 팀이 주축 멤버를 기용하고 있다. 우승 후보 NC 다이노스는 잭 스튜어트, 에릭 해커 등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시범경기 개막전, 다음 게임에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KIA 타이거즈도 캠프에서 실전 등판이 없던 윤석민을 포함해 헥터 노에시, 양현종이 잇따라 마운드에 올랐다. 야수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KBO리그를 집어 삼킨 에릭 테임즈(NC), FA로 팀을 옮긴 유한준(kt 위즈) 등이 타석에 섰다. 단, 사령탑들은 투구수와 타석수를 조절해주며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는 좀 다르다. 부상 선수가 많아 실전을 소화하지 못한 주축 선수들이 많다. 삼성은 채태인, 조동찬, 박한이가 1군에 없다. 채태인은 아킬레스건, 조동찬은 무릎, 박한이는 감기 몸살이 원인이다. 투수 가운데서도 필승조에 포함될 공산이 큰 장필준이 2군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일본 캠프 막판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을 느꼈다가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래도 이들의 모습은 조만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주말 한화전에 앞서 "채태인은 무릎이 많이 나아졌다. 아킬레스건 쪽이 아프다고 한다"며 "수원-광주-고척으로 이어지는 원정에는 복귀시켜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한이도 감기 몸살로 몸이 좋지 않지만 수원 원정부터는 1군에 있을 것 같다"며 "현재 2루수 자원이 백상원 뿐이다. 조동찬이 빨리 올라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류 감독은 "장필준도 조만간 1군에 올릴 것"이라면서 "곧 시범경기에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한화도 핵심 선수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3일에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 장민석 등과 함께 권 혁, 김민우가 대전구장에 나타났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야수는 바로 투입한다. 투수들은 던지는 것을 보고 15일 이후부터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고,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로사리오가 거침없는 스윙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권 혁과 김민우는 이날 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했다. 권 혁이 60개, 김민우가 136개다. 김 감독은 "권 혁의 공이 괜찮다. 몸을 잘 만든 것 같다"면서 "다음 주에 등판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마무리를 굳이 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권 혁 정우람 윤규진 등 로테이션을 해도 될 것 같다"며 두터워진 뒷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그렇다고 시즌 밑그림 작업이 한 창인 건 아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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