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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1군 전지훈련은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시범경기는 1군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들 위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만 타이중에서 치러진 2군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들도 시범경기에서 기회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내야수 윤진호는 시범경기 첫 경기인 9일 광주 KIA전부터 꾸준히 출전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그는 수비에 비해 타격이 약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범경기에는 6타수 3안타 0.500의 타율을 기록 중입니다. 삼진 2개를 당하는 사이 볼넷 3개를 얻어 출루율은 0.667로 높습니다. 많은 타석이 주어진 것은 아니지만 기대 이상의 모습입니다. 젊어진 LG 내야진에서 멀티 내야수 윤진호가 자신의 역할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신인 선수로는 우투좌타 외야수 홍창기가 유일하게 시범경기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건국대를 졸업하고 2차 3라운드 2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7월 광주에서 개최된 유니버시아드대회 야구 대표팀에도 승선한 바 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베테랑 신승현이 시범경기에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는 9일 광주 KIA전을 시작으로 3경기 도합 4이닝 무실점으로 호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18일 수원 kt전과 19일 문학 SK전에는 2경기 연속 실점했습니다. 시범경기 전체를 통틀어 3홀드 3.1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입니다. LG 투수진에서 신승현은 유일한 사이드암 불펜 투수입니다. 상대 외국인 타자 승부를 위해 필요한 존재입니다.
지난해에도 LG의 2군 전지훈련은 대만에서 치러졌습니다. 서상우, 양석환, 안익훈은 대만 전지훈련에 참가했지만 정규시즌에 강한 인상을 남겨 1군에서의 위상을 높인 바 있습니다. 올해도 대만 전지훈련 명단 중 정규시즌에 중용되는 선수가 나타날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