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달은 부진 니퍼트, 최종 등판서는 나아졌다

기사입력 2016-03-26 15:28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가 26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7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개막전 등판 준비를 마쳤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최종 리허설 등판서 한층 안정된 피칭을 펼치며 개막전 준비를 마쳤다.

니퍼트는 26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가 6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니퍼트는 2-4로 뒤진 7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니퍼트는 앞서 세 차례 시범경기 등판서는 형편없는 투구 내용을 보였다. 10⅓이닝 동안 20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16실점하며 평균자책점 13.94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LG를 상대로는 다소 고전하기는 했지만, 구위나 제구력에서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직구는 최고 스피드 152㎞를 찍었고, 볼넷 2개와 삼진 5개를 기록했다. 니퍼트는 4경기서 평균자책점 11.02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1회부터 불안했다. 1회말 이천웅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니퍼트는 정주현과 박용택을 돌려세운 뒤 이병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히메네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니퍼트는 2회를 10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잘 마쳤으나, 3회 들어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몰아주면서 2실점했다. 선두 강승호를 147㎞짜리 직구로 삼진으로 잡은 니퍼트는 이천웅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정주현을 또다시 삼진 처리했지만 박용택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내주면서 1,3루에 몰렸다. 이어 이병규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히메네스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고 두 점을 내줬다.

4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니퍼트는 2-2 동점이던 5회에 난조를 보이며 추가 2실점했다. 채은성과 정주현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니퍼트는 박용택을 2루수 땅볼로 제압한 뒤 계속된 2사 2,3루서 히메네스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리드를 빼앗겼다. 히메네스를 상대로 4점을 모두 내준 것.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양석환 유강남 강승호를 모두 외야 플라이로 잡아낸 뒤 7회 수비때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101개.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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