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일주일을 맞이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현수는 30일 오전 7시(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중후반 대타로 출전할 수 있다고 해도, 확실히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
그는 앞서 보스턴과의 원정 2연전에서는 아예 선수단에서 빠졌다. 이 시기 일부 선수들은 체력 관리를 위해 원정 게임에 동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김현수는 그럴 입장이 아니다.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4경기가 치르면 시범경기를 마친다. 다음 달 5일 박병호의 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맞대결이 정규시즌 개막전이다. 즉, 구단은 김현수에게 더이상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도 전날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가지고 있지만, 정규시즌 개막을 트리플A에서 맞이하고 이후에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