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주현은 LG 야수 리빌딩의 주역입니다. 그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맹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개막 엔트리 포함은 물론 내야수로서 처음으로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상무 전역 후 정주현의 타격 능력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방망이에 맞히는 능력은 물론 타구에 힘을 싣는 법도 터득했습니다. 밀어 쳐서도 강력한 타구를 만들어냅니다. 타구의 질이 입대 전과 견주어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관건은 수비입니다. 그는 입대 전에는 내야수로 자리 잡지 못해 외야를 전전했습니다. 야수가 상대적으로 쉬운 수비 포지션에서 어려운 포지션으로 이동해 연착륙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개막전 2루수로 기용되기까지 정주현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드러납니다.
5일 광주 KIA전에는 합의 판정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습니다. 5회말 1사 1, 2루에서 대타 김다원의 땅볼 타구를 6-4-3 병살로 연결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원 바운드 송구를 받은 1루수 양석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는 이유로 세이프로 판정되었습니다. LG가 합의 판정을 요구하지 않은 가운데 김원섭의 2타점 2루타로 역전되었습니다.
상황을 제대로 인식 못한 양석환과 합의 판정에 소극적인 LG 벤치에 대한 아쉬움이 지적되었습니다. 그런데 타자 주자 김다원이 1루에 도달하기까지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유격수 강승호의 송구를 받은 정주현이 1루에 보다 정확히 던졌다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향후 병살 연결 과정에서 정주현이 얼마나 정확한 송구를 선보일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LG의 2루수는 취약 포지션이었습니다. 방망이와 수비를 겸비한 선수가 드물었습니다. 정주현이 공수를 겸비한 2루수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