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강팀으로의 진화를 노리던 한화 이글스가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7일까지 1승4패에 머물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LG 트윈스와의 개막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했고, 이어 홈구장으로 옮겨 치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 1승 뒤 2패를 당하고 말았다.
|
7일을 기준으로 한화의 팀타율은 3할1푼3리다.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팀 장타율(0.449)은 10개 구단 중 단독 1위다. 팀 출루율(0.357) 역시 전체 3위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다만 득점권 타율은 2할8푼1리로 전체 6위다. 많이 치고 나가긴 하는데, 끝내 홈에 들어오지 못하는 주자도 많다. 잔루가 45개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어쨌든 투타가 동반 난조를 겪고 있지 않다는 점 자체는 긍정적인 신호다. 최소한 타자라도 활발히 쳐주면 투수진들이 난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라도 생길 수 있다.
한화 타자들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이다. 점점 더 '레전드 클래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캡틴 정근우(4할5푼8리)를 필두로 이성열(3할8푼9리) 신성현(3할1푼3리) 등이 규정타석을 채운 3할 이상 타자들이다. 여기에 무려 6할타율(15타수 9안타)의 최진행도 있다. 규정타석 외에는 하주석(0.556)과 김경언(0.417)이 뛰어난 화력을 자랑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