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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시즌 3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다음 타자 에릭 아이바는 벤치의 지시대로 오승환의 2구째 90마일 직구를 번트를 대 3루쪽으로 굴렸다. 세인트루이스 3루수 맷 카펜터가 빠른 동작으로 1루로 던져 타자주자를 아웃시켜 1사 2루.
오승환은 애틀랜타의 간판타자인 프레디 프리먼을 상대로 초구 84마일 체인지업을 던지다 폭투를 범하면서 1사 3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고의4구를 지시, 1루를 채웠다.
이어 좌타자 닉 마카키스가 타석에 들어서자 매서니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가 오승환의 어깨를 두드려준 뒤 케빈 시그리트를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18개의 투구수 가운데 슬라이더를 7개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92마일이었다. 이후 시그리트가 마카키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쳐 오승환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4일과 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각각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오승환은 3경기에서 2⅔이닝 무안타 3볼넷 무실점 6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