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KBO리그 팀들을 먹여살리는 기업들, 두산이 달라졌다

기사입력 2016-04-11 19:45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프로야구 선수들은 현재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최고의 움직이는 '광고판'이다.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은 선수들의 유니폼, 헬멧, 모자 등에 광고 기업을 유치해 로고를 부착하고 있다.

2016시즌, 과연 어떤 기업들이 KBO리그를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을까. 또 10개 구단은 어느 정도 모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스폰서를 유치했을까.

스포츠조선이 10개팀에 확인한 결과, 다수의 팀이 이전보다 모기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다수의 외부 기업을 스폰서로 유치해 주목을 받았다.

두산의 경우 올해 유니폼 전면에 새롭게 한국타이어와 휠라를 박았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굴지의 타이어 제조 기업이고, 휠라는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 기업이다. 업계에선 한국타이어의 후원 금액이 십수억원(추정), 휠라의 경우 수억원(추정)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두산은 유니폼 옆면(팔뚝)에 룩옵티컬(안경업체)을 달고 있다. 그리고 유니폼 뒷면 목부근에는 대화제약(제약업체)이 들어가 있다. 또 모자와 헬멧에 카스, KB국민은행을 부착하고 있다. 두산의 모기업 후원은 두타면세점(유니폼 옆면), 밥캣(모자) 등이다.

두산 고위 관계자는 "구단에선 자생력을 키우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 그걸 위해선 좋은 성적과 팬들의 성원이 동반돼야 스폰서 업체들의 지속적인 후원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두산 노경은과 NC 해커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3회 NC 이종욱이 1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2루에서 손을 들어보이고 있는 이종욱.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4.07
제9구단 NC 다이노스와 야구 전문기업이 운영하는 넥센 히어로즈도 꾸준히 스폰서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NC의 경우 올해 카미스타(지역 용품업체) 칸투칸, 참프레, NH농협, 네네치킨, 신신제약, 신협, 하이트 등 총 8개 비 모기업 광고를 선수단 유니폼 등에 달고 있다. 모기업인 엔씨소프트의 게임 광고는 선수들 헬멧에만 달았다.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넥센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넥센 김하성과 선수들이 롯데를 상대로 5대3 승리를 확정짓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고척돔=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4.02/
넥센의 경우는 100% 후원 기업의 로고를 달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 네이밍 마케팅을 통해 넥센타이어와 100억원대 계약을 했다. 또 올해 나이키, 바비큐, 메트라이프, 화성시, 파파존스, 리한, 미래엔의 후원을 유치했다.


그러나 든든한 모기업을 둔 대기업 구단들은 마케팅 의지가 아쉬웠다. 여전히 모기업 관련 기업들의 광고를 줄줄이 달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실시하고 있는 국내 프로스포츠의 주체단체지원금 성과평가에서도 '모기업 지원 외 스폰서 유치'는 중요한 평가 지표 중 하나였다. 현 정부는 프로팀들을 스포츠 산업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려고 한다. 프로팀들에게 자생력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모기업에 너무 기대지 말라는 것이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7일 수원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삼성 심창민이 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4.07/
하지만 그동안 모기업 의존도가 높았던 대기업 구단들은 하루 아침에 그 구조를 바꾸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국내의 열악한 스포츠 시장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한다.

제 10구단 kt 위즈는 버팔로와 하이트, 대신증권의 후원을 따냈다. 1군 무대 두번째 시즌이고 약한 인지도와 '팬심'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골수팬들이 많은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콜핑, 넥슨(HIT), 나이스지키미, KIA 타이거즈의 경우 마제스틱 금호타이어를 달았다.

SK 구단은 블랙야크, 한화 구단은 새마을금고, LG 구단은 데상트를 비 모기업 스폰서로 유치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도 비 모기업 스폰서가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KBO리그 2016시즌 10개 구단 유니폼(모자 헬멧 포함) 광고 현황

구단=비 모기업=모기업 등 관계 기업

두산=한국타이어 휠라 룩옵티컬 대화제약 카스 KB국민은행=두타면세점 밥캣

삼성= - =빈폴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전자(모바일) 삼성물산(래미안)

NC=참프레 칸투칸 카미스타 NH농협카드 네네치킨 신신제약 신협 하이트=NC소프트(게임)

넥센=나이키 비비큐 메트라이프 화성시 파파존스 리한 미래엔= -

SK=블랙야크=SK텔레콤 SK브로드밴드(Btv), SK가스, SK증권

한화=새마을금고=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갤러리아면세점 한화테크윈 한화첨단소재 한화투자증권

KIA=마제스틱 금호타이어=기아차(K5 NIRO 쏘렌토 스포티지)

롯데=넥슨(HIT) 콜핑 나이스지키미=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롯데제과 롯데리아 롯데마트 롯데주류 롯데캐피탈

LG=데상트=유플러스loT LG유플러스 LG전자(모바일) LG생활건강(보닌)

kt=버팔로 하이트 대신증권=skylife GIGA K쇼핑 BC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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