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보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그가 없는 사이 팀은 추락을 거듭했다. 8경기에서 2승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또 12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2대8로 패했다. 2할2푼2리의 승률이다.
현재 한화는 베스트 전력이 아니다. 이용규의 말처럼 돌아와야 할 선수들이 많다. 무엇보다 투수진 이탈이 심각하다. 에이스 로저스, 윤규진, 이태양, 송신영, 심수창 등이 2군에 머물러 있다.
이용규도 "나뿐만 아니라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 복귀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제 10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돌아와서 보니 분위기가 처지지 않았다"며 "몸 상태는 좋다. 공격과 수비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작년과 비교해도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7월31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1회말 상대 선발 박정수의 공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 종아리 근육이 파열됐다는 진단이 나오며 8월20일 대전 kt 위즈전에 복귀했다. 이용규는 "지난해 순위 싸움이 정말 치열할 때 빠졌다. 너무 아쉬웠다"며 "올해는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도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했다.
2군에서 TV 중계를 봤다는 그는 또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안 풀린다. (정)근우 형, (이)성열이 형이 잘 치고 있지만, 찬스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안 나오고 있다"며 "야구를 하다보면 이렇게 운이 안 따를 때가 있다. 다들 경험 많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 뭉쳐서 헤쳐나가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