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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집안은 뭘 해도 된다.
하지만 4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오재일이 2사 1,2루에서 좌월 2루타를 폭발했다. 5회에는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에서 민병헌이 kt 선발 주 권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동점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5호 홈런. 초구 바깥쪽 직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그는 비슷한 코스에 변화구가 들어오자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6회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오재일이 포문을 열었다. 그는 두 번째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좌중월 2루타를 폭발했다. 펜스 바로 앞에 떨어지는 잘 맞은 타구였다. 여기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박건우 대신 최주환 카드를 꺼냈다. 사이드암 투수에 왼손 타자를 붙였다. 결과는 대성공. 최주환은 볼카운트 2B1S에서 고영표의 슬라이더(130㎞)를 잡아당겨 105m짜리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호 홈런이 팀 7연승을 완성한 결승타다.
수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