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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이 2연승을 달리며 시즌초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알렸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유희관은 2회 만루의 위기를 넘기며 호투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후 신성현에게 120㎞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2사후에는 김경언과 최진행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맞았지만, 차일목을 122㎞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 선두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유희관은 하주석 정근우 김태균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았고, 4회에는 1사 2루서 김경언과 최진행을 연속 범타로 잡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유희관은 지난해 한화전에 5번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96의 강세를 보였는데, 올시즌 첫 대결에서도 '독수리 천적'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 후 유희관은 "상대 선발 (송)은범이형이 좋은 투구를 해서 선취점을 안주려고 신경쓰다보니 초반에 투구수가 많아졌다. 하지만 야수들이 초반에 좋은 수비로 도와줬고, 중반 이후에 점수를 내면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작년 한화전 성적이 좋아서 자신감을 갖고 임한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