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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4년간 홈런왕 타이틀을 독식한 박병호. 지난 몇 년간 박병호의 비교대상을 찾을 수 없었다.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때린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가장 관심을 끈 게 홈런왕 레이스다.
히메네스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월 1점 홈런을 때렸다. 6회까지 3안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히어로즈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몸쪽 직구(시속 137km)를 통타해 고척 스카이돔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터진 추격의 한방이었다.
벌써 시즌 9번째 대포 가동이다. 이번 주말 3연전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무섭게 몰아친다. 지난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6호, 21일 NC전에서 7~8호를 때린데 이어, 이번주에만 4개를 넘겼다. 24일 히어로즈전까지 18경기에서 9개. 2경기당 1개꼴의 무시무시한 홈런 페이스다.
시즌 초반이라 홈런 레이스를 전망하기는 어렵다. 상대 투수의 집중견제, 체력 문제 등 여러가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LG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외국인 거포를 얻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고척돔=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