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 쾌투, KIA 두산 꺾고 2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6-04-29 21:53


2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한기주가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한기주의 노련한 투구를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9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2연패 탈출. 9승12패다. 반면 두산은 16승1무6패가 되며 이날 승리한 2위 SK(15승9패)와 2경기 차가 됐다.

선발 한기주는 불안했지만 버텼다. 자신의 생일날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그는 5⅔이닝 동안 5안타 1실점했다. 총 96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삼진은 1개, 볼넷이 5개로 많았지만, 위기 때마다 노련한 투구를 선보였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건 1회부터다. 2사 후 민병헌, 오재일에게 연속해서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양의지를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큰 산을 넘었다.

2회에는 실점을 했다. 안타와 볼넷, 희생 번트로 맞은 1사 2,3루에서 김재호에게 우익수 플라이를 허용했다. 영점이 갑자기 흔들렸다.

하지만 나머지 이닝은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6회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재호를 스탠딩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2S에서 바깥쪽으로 뺀다고 던진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파고 들었고, 타자는 움직임이 없었다. 이후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등판한 임기준이 정수빈은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야수들은 상대 실책을 틈 타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1-1이던 5회 1사 1루에서 김원섭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계속된 1사 1,2루에서 필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또 1사 1,3루에서는 나지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날렸고, 이범호가 2루타로 타점 1개를 올렸다.

광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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