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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투였다. 운이 좋았다."
박병호는 0-3으로 뒤진 4회말 홈런을 뽑아냈다. 1사후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1B2S에서 상대 우완선발 조던 짐머맨의 4구째 몸쪽에서 가운데로 몰리는 87마일짜리 빠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타구가 라인드라이브를 그리며 쭉쭉 뻗어나가자 수비를 하려던 디트로이트 외야수들도 이내 발걸음을 멈추고 홈런을 지켜봤다. 비거리는 435피트(약 133m). 지난달 2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3일만에 터뜨린 시즌 6호 아치. 박병호의 홈런에도 불구, 미네소타는 1대4로 졌다.
경기 후 MLB.com은 '박병호가 벌써 홈런 6개를 치며 이 부문 팀내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짐머맨의 첫 피홈런이기도 하다'면서 '박병호는 시속 112마일(188㎞)의 배트스피드로 435피트(133m)짜리 대형 홈런을 쳤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