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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에이스의 위력적인 피칭을 내세워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6일 잠실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의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7대0의 완승을 거두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전날 KIA전까지 최근 6연패를 당하는 동안 타선 침묵이 심각했으나, 이날은 모처럼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지는 등 집중력을 발휘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아울러 두산전 4연패의 멍에도 벗었다.
린드블럼은 7⅓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2승째. 롯데는 1회초 선두 아두치가 장원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다. 계속된 2사 1,2루서는 강민호가 좌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불러들여 2-0을 만들었다.
롯데는 3회에도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무사 1,2루에서 최준석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계속된 2사 만루서 문규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0으로 달아났다. 8회에는 1사 3루서 정 훈의 중월 2루타로 한 점을 도망간 뒤 상대의 폭투로 한 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롯데 조원우 감독은 "린드블럼이 1선발로서 중요한 시기에 좋은 피칭을 했다. 연패중이었지만 팀 구성원 전체가 이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고, 투수와 타자들 모두 제몫을 해줬다. 다시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