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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실전 첫 등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냈다.
류현진이 실전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3월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 이후 약 1년 2개월만이다. 어깨 와순 수술을 받은 지난해 5월 22일 이후로는 360일만이며, 공식 경기로는 2014년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이후 1년 7개월여만이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 팀 아라카와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칼렙 애덤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허튼 모이어를 우익수 플라이, 테일러 와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호세 브리세노를 내야 플라이로 잡아낸데 이어 제프 보엠과 마이클 스트렌츠를 내야 땅볼로 가볍게 제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의 직구 스피드는 85마일에서 87마일을 유지했다. 류현진은 "구속은 지금 신경쓰지 않는다. 60~70%의 힘으로 던졌는데,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는 생각으로 재활을 하면서 팔의 힘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월 재활을 진행하면서 구속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첫 실전 등판 치고는 스피드가 나쁘지 않았다는 게 현지 언론의 반응이다.
류현진은 앞으로 4차례 정도 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 등판은 오는 21일 역시 란초 소속으로 산호세 자이언츠를 상대로 던지게 된다. 투구수는 35~40개 정도로 예상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