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박세웅이 데뷔 이후 최악의 피칭을 하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말 5안타를 내주면서 4실점해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정근우와 이용규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린 박세웅은 송광민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태균에게 130㎞짜리 밋밋한 포크볼을 던지다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이어 로사리오를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양성우에게 또다시 포크볼을 얻어맞아 좌중간 2루타를 내줘 한 점을 더 허용했다. 이어 폭투로 2사 3루에 몰린 박세웅은 하주석에게 147㎞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전적시타를 맞아 4실점째를 기록했다.
1회에만 투구수가 38개나 됐다. 2-4로 뒤진 2회말에도 난조가 이어졌다. 선두 차일목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박세웅은 1사후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태균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만루에 몰린 뒤 로사리오에게 밀어내기 볼넷, 양성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점수차가 2-7로 벌어졌다.
롯데 타선이 3회초 4점을 뽑아 스코어가 6-7로 좁혀졌지만, 박세웅은 3회초에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내준 뒤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세웅은 총 85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 2개와 삼진 4개를 각각 기록했다. 직구 구속이 147㎞까지 나왔지만, 주무기인 포크볼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공이 높은 코스에서 형성돼 피안타가 많았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