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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 마무리 임창민이 2이닝 동안 자기 역할을 다해주었다."
NC는 29일 광주 KIA전에서 9대8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역전을 허용했다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NC 주장 이종욱이 결승타를 포함해 4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NC 마무리 임창민은 8회 등판, 아웃카운트 6개를 잡아 1점차 승리를 지켰다.
그러나 4회에는 달랐다. 조영훈의 내야 안타 이후 손시헌과 김준완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정용운의 폭투로 선제점 그리고 이종욱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NC는 3-3으로 동점인 5회 지석훈의 투런포로 균형을 깨트렸다. 지석훈은 KIA 두번째 투수 최영필의 실투(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겼다.
지석훈은 이번 주말 광주 KIA와의 3연전에서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지석훈은 주전 3루수 박석민(목 부상)을 대신해 선발 출전했다.
그는 27일 KIA전에서 3안타 4타점을 쳤다. 28일 KIA를 상대로 2안타, 연속 멀티 안타를 이어갔다. 29일에도 KIA 투수진을 괴롭혔다. 2회 첫 타석 2루타에 이어 5회 세번째 타석에서 도망가는 투런포를 날렸다.
NC는 6회 KIA 이범호의 투런포로 동점, 7회 김주찬의 솔로포로 역전을 허용했다.
NC는 그냥 주저앉지 않았다. 8회 3점을 뽑아 재역전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주장 이종욱이었다. 이종욱이 손시헌의 내야 안타와 김준완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KIA 네번째 투수 홍건희를 두들겼다.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종욱은 이날 4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NC 이태양은 15일 만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지난 14일 kt전 등판 이후 2군에 내려갔다가 올라왔다. kt전 때 4이닝 3피홈런 3실점으로 부진했다. 구위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2군에서 휴식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이태양은 경기 초반은 안정적이었다. 3회까지는 이렇다할 위기가 없었다. 제구와 공의 무브먼트가 좋았다.
그러나 3-0으로 리드한 4회 3실점했다. KIA 4번 타자 나지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범호에게 내야 땅볼로 동점(3-3)을 허용했다.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이태양은 6회에도 등판했다가 이범호에게 뼈아픈 동점 홈런을 맞았다. 선두 타자 필의 2루타에 이어 이범호의 좌월 투런포가 나왔다. 이태양은 몸쪽 체인지업을 던졌고, 이범호는 퍼올려 좌측 펜스를 넘겼다. 이태양은 5-5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5이닝 7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했다.
NC는 경기 후반 불펜 싸움에서 앞섰다. 9-6으로 앞선 8회 올린 박민석 임정호가 흔들려 2실점했다. 그러나 NC는 마무리 임창민이 올라가 역전을 막았다.
광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