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코멘트]김용희 감독 "켈리 연패끊으려는 의지 돋보여"

기사입력 2016-06-01 22:17


◇김용희 SK 감독. 지난 18일 롯데전 승리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SK 선수들.1일 한화전에서도 켈리는 시즌 3승, 팀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5.18

SK 외국인투수 켈리가 한화의 시즌 6연승을 저지했다. 켈리는 1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7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3패)를 거뒀다.

켈리는 올시즌 극심한 득점지원 부족으로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날 SK타선은 켈리의 시즌 3승째를 거들며 7대2 승리를 완성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켈리가 팀의 연패를 끊으려는 의지를 가지고 긴 이닝을 좋은 피칭으로 이어갔다. 경기 초반 최 정의 홈런으로 많은 득점을 기대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9회 좋은 타격으로 다득점을 했다.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는 전날까지 10차례 선발등판해 2승3패에 불과하지만 평균자책점은 3.48(8위)로 준수하다. 7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했는데 2승밖에 없었다. 이날 켈리는 외롭게 스스로의 길을 개척했다. 1회말 한화 4번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으나 2회부터 7회까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화는 선발 윤규진이 5이닝 2실점을 한 뒤 6회 송창식으로 퀵후크를 단행하고, 박정진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추격하지 못하고 7회초 추가점을 내줬다. 한화는 상하위타선의 엇박자로 땅을 쳐야했다.

이날 SK는 1회초 3번 최정이 1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윤규진을 상대로 시즌 15호 홈런(좌월 2점)을 터뜨렸다. 한화는 곧바로 1회말 2사 2루에서 4번 김태균이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고 이어 5번 로사리오가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 2사 2,3루 찬스를 잡았지만 6번 양성우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날 한화는 상위타선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하위타선은 철저하게 침묵했다. 7회 8번 이성열이 중전안타를 때릴 때까지 6번부터 9번타자가 1회부터 10타자 연속 무안타에 허덕였다.

한화는 8회말이 두고 두고 아쉬웠다. 1-3으로 뒤진 8회말 1번 정근우-2번 이용규 테이블세터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3번 송광민의 보내기번트 실패. 1사 1,2루에서 4번 김태균은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진 2사 1,2루. 5번 로사리오 타석. SK는 마무리 박희수를 올리는 강수를 뒀다. 로사리오는 1타점 좌전적시타로 대전팬들의 기대에 부응했지만 미숙한 베이스러닝으로 1,2루간에서 주루사를 당하고 말았다. 한화는 1점만 따라붙는 데 그쳤다. SK는 9회초 대거 4득점하며 한화 벤치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SK의 7대2 승리.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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