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세 차례 득점권 기회에서 볼넷 1개를 얻는데 그쳤다.
0-1로 뒤진 3회초 2사 2루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초구 87마일 체인지업을 볼로 잘 골랐지만, 2구째 92마일짜리 몸쪽 직구를 받아친 것이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가 됐다.
0-4로 뒤진 6회초에도 박병호는 득점권에서 타석에 섰다. 브라이언 도저와 트레버 플루프의 좌전안타로 맞은 무사 1,2루에서 박병호는 마네아의 끈질긴 변화구 승부를 뚫고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바깥쪽 멀찌감치 빠지는 92마일 직구를 볼로 골라 걸어나갔다. 이어 미네소타는 무사 만루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더이상 후속타자 터지지 않아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박병호가 1루수를 맡은 것은 마우어가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미네소타는 상대 선발 마네아가 올시즌 좌타자들을 상대로 피안타율 1할3푼의 뛰어난 투구를 보인 점을 감안, 조 마우어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마우어는 올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2할7푼5리의 타율을 기록중이지만, 마네아가 워낙 좌타자들에게 강해 일단 마우어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