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이 말하는 넥센의 요일 편차

기사입력 2016-06-02 09:36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6 프로야구 경기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넥센이 6-4의 승리를 거둔 가운데 손혁 코치가 승리투수가 된 박주현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6.01/

"우리는 쉰 다음날 잘하나봐요."

넥센 히어로즈는 1일 현재 26승1무23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5할 승률에서 3승을 더 했다. 대부분의 날에 5할 승률과 비슷한 성적을 올렸을 것 같지만 요일별 편차가 있는 편이다.

주초와 주말에 성적이 좋았고, 주중 경기가 약했다. 화요일(5승3패)과 수요일(6승2패)에 좋은 성적을 올려 초반 기세가 좋았지만 목요일(2승6패)과 금요일(2승7패)엔 유난히 약한 모습이었다. 토요일(5승1무2패)과 일요일(6승3패)에 다시 기운을 차려 좋은 승부를 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이를 두고 "우리 팀이 많이 쉬어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월요일에 쉰 뒤 화요일과 수요일엔 경기를 잘 풀어가지만 피로가 누적된 목요일에 약하고, 금요일엔 목요일 경기 후 이동해서 경기를 치르다 보니 피로가 쌓여서 못하는 것 같다는 것.

토요일은 사이클이 다시 올라오면서 승률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일요일은 "다음날 하루 쉰다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염 감독은 "우린 쉬어야 잘하는 것 같다. 우천 취소 다음날 경기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잘한다"라고 했다. 실제로 올시즌 세차례 우천 취소후 다음날 경기에서 넥센은 모두 이겼다. 4월 16일 광주 KIA전이 취소된 다음 17일 경기서 2대1의 승리를 거뒀고, 4월 27일 창원 NC전도 비로 취소되더니 다음날인 28일 4대2의 승리를 거뒀다. 5월 10일 부산 롯데전이 비로 취소되고 11일엔 16대2의 대승을 챙겼다. 넥센은 고척 스카이돔을 사용해 홈경기에선 우천 취소가 없어 아쉬울 듯.

한편 1위를 달리는 두산도 주초에 좋은 성적을 올렸다. 화요일은 8승무패를 달렸고, 수요일에도 7승2패를 기록했다.

SK의 경우 화요일(1승7패)과 일요일(3승5패)에 승률이 나빴고, 수요일(6승3패)과 목요일(6승2패), 토요일(6승2패) 등이 좋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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