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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가 대타로 나와 스리런 홈런에 1타점 적시타로 4타점을 폭발시키며 기적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82마일 커브를 이대호가 가볍게 돌렸고, 맞히자 마자 홈런임을 직감케하는 큰 타구가 나왔다. 비거리 125m, 시즌 8호 홈런이 81타석 째에 나왔다.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이어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대타 홈런은 지난 4월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끝내기 투런포 이후 두 번째. 시애틀은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6회에만 5득점, 7-12로 스코어를 좁히며 추격전을 시작했다.
이대호는 7회초에 다시 안타를 치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끝내 동점 득점까지 했다.
크리스 이아네타의 안타로 11-12까지 쫓아간 시애틀은 스테펜 로메로의 우전안타 때 2루주자 이대호가 홈을 밟아 12-12 동점이 됐다. 이어 션 오말리까지 안타를 치며 13-12 역전에 성공했고, 아오키의 안타가 이어지며 14-12로 달아났다.
2-12로 뒤졌던 시애틀이 13-12로 역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대호의 홈런과 안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TV 방송에서도 이대호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비추며 이대호의 맹활약을 인정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