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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성욱이 생애 최고의 날을 보냈다.
이어 5-4로 추격을 당하던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1B에서 린드블럼의 2구째 125㎞짜리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7호, 통산 826호, 개인 1호 연타석 홈런. 김성욱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4로 앞선 7회초 무사 만루서 우전적시타를 때리며 3루주자 윤병호를 불러들였다. 8회초에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아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김성욱은 타율 7푼5리(40타수 3안타)였다. 그러나 이날 4안타를 몰아치며 타율을 1할5푼2리로 끌어올렸다.
경기 후 김성욱은 "그동안 욕심이 많아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것이 잘 안됐던 이유다. 최근 자주 경기에 나가 공이 잘 보였고 어제 코치님과 이야기를 하고 연습했던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매경기 나가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