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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넥센포비아', 히어로즈 공포증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다.
히어로즈에 내준 6경기 중 4게임이 1점차 패로 끝났다. 팽팽하게 경기를 끌고가다가도, 후반에 아쉽게 무너졌다. 지난 5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기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돌아섰다.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설명할 수밖에 없다. KIA 입장에서 보면 '저승사자' 히어로즈다. 김기태 KIA 감독과 염경엽 히어로즈 감독이 절친한 광주일고 동기생이라는 게 재미있다.
다른 팀과 상대 전적을 보자. 두산 베어스를 만나 1승5패, NC 다이노스를 맞아 1승4패. 히어로즈를 포함해 상위권 3개 팀에 밀렸을 뿐, 나머지 6개팀에는 승률 5할 이상을 유지했다. 히어로즈와 두산, NC에 3승15패로 크게 밀렸다. 이들 3개팀을 상대로 승수를 쌓지 못하면 승률 5할은 요원하다. 특히 히어로즈 공포증 털어내기가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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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대로 풀리는 게 없다.
지난 주 5경기에서 1승(1무3패). 1선발 양현종이 2경기에 등판하고,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 지크 스프루일이 나왔는데도 그랬다. 선발 투수들이 불안했고, 불펜까지 부진했다. 수비 실책, 주루 미스까지 속출해 팀 전체가 어수선했다. 범위를 조금 넓혀봐도 비슷하다. 지난 10경기에서 2승1무7패. 이 기간에 두 차례나 3연패를 당했다.
6일 현재 22승1무28패, 승률 4할4푼. 승률 5할은 멀고, 8위까지 위험해 보인다. 9위 kt 위즈(22승2무30패)에 1경기, 10위 한화 이글스(20승1무32패)에 3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이번 주중 상대는 최근 무서운 기세로 올라오고 있는 한화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