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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올라와야 하는데, 계속 내려가기만 하나."
선수들의 상태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먼저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앨런 웹스터. 웹스터는 5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다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는데, 검진 결과 종아리 근육이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류 감독은 "근육 부상이라 최소 1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웹스터가 나갔으니 새 외국인 투수 아놀드 레온이라도 빨리 와야 한다. 그런데 레온도 빨라야 다음 주말 돌아올 수 있다. 류 감독은 "어깨 뭉침 증상이 가시지 않아 오늘 공을 처음 잡고 캐치볼을 했다. 이번 주 불펜 피칭을 하고 다음 주초 2군 경기에 나갈 것이다. 거기서 자기공을 뿌릴 수 있어야 주말 1군 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믿었던 구자욱마저 시간이 더 걸린다. 류 감독은 "구자욱은 사실 이번 LG 3연전에 맞춰 올리려 했다. 하지만 부상 부위인 허리 통증이 아직 남아있다고 하더라. 나도 그 부위를 다쳐봐서 아는데 오래 간다. 1주일 정도 더 걸릴 듯 하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일단 웹스터의 빈 자리는 김기태가 준비하고 있다. 11일 KIA 타이거즈전에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류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2군에서 올라와줘야 하는데, 계속 내려가기만 한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