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김경문 감독 "정수민 기대이상이다"

기사입력 2016-06-07 21:58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승장 NC 김경문 감독은 선발 정수민과 홈런 2방을 달린 박석민을 칭찬했다.

그는 "선발 정수민이 기대이상으로 긴 이닝을 던져주었다. 특히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은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본다. 박석민의 좋은 홈런도 승리의 요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선발 정수민이 호투했고, 타석에선 박석민이 홈런 2방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NC가 7일 마산 넥센전에서 5대1로 승리했다.

NC가 '0'의 행진을 먼저 깨트렸다. 2회 볼넷 3개를 얻어 만든 2사 만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3회 2사 2루 찬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5회 선제점을 뽑았다. 김성욱의 볼넷과 김태군의 중전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박민우가 희생 플라이를 쳤다.

NC는 6회 박석민의 투런포(시즌 8호)로 3-0으로 도망갔다. 박석민은 넥센 선발 코엘로의 실투(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홈런 비거리는 110m. NC는 3-1로 쫓긴 8회 조영훈의 솔로 홈런(2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박석민은 넥센 구원 투수 김정훈을 공략, 좌측 펜스를 다시 한번 더 넘겼다.

NC 선발 정수민은 출발이 순조로웠다. 1회부터 7회까지 큰 위기가 없었다. 힘있는 직구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자신있게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넥센 타자들은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지만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


1회 2사 후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준 후 14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정수민은 직구와 포크볼 두 구종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던졌다. 구속 140㎞ 후반까지 찍힌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구석에 잘 들어갔다. 직구의 무브먼트가 좋아 다소 몰린 공도 정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넥센 김하성 김민성 같은 중심타자들이 직구에 삼진을 당했다.

직구 제구가 되면서 정수민의 포크볼도 위력을 더했다. 포크볼의 구속은 130㎞ 중후반을 찍었다. 포크볼의 제구는 완벽하지 않아 간혹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도 있었다. 그러나 정수민은 아직 노출이 덜 된 신예 투수다. 볼카운트에서 몰린 넥센 타자들은 수싸움에서도 밀렸다.

정수민은 6회 1사 후 임병욱에게 첫 안타를 맞으면서 노히트 행진이 깨졌다. 그러나 서건창(2루수 땅볼) 박정음(삼진)을 범타로 막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정수민은 7이닝 무실점 호투 한 후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겼다. 두번째 투수 김진성이 1실점했다. 원종현과 임창민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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