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홈런 발판으로 팀에 더 도움 되겠다"

201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7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이승엽이 8회초 2사 1,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e-mail] /2016.06.07/

"홈런을 발판으로 팀에 더 도움 되겠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프로야구 역대 4번째 1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엽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5-2로 역전에 성공한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2사 1, 2루 찬스에서 상대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8-2 스코어를 만드는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1S 상황서 진해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큰 홈런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 홈런은 이승엽의 시즌 10번째 홈런.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프로야구 역대 4번째로 1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타자가 됐다.

역대 기록을 살펴보면 장종훈(현 롯데 자이언츠 코치)과 양준혁(MBC 스포츠 해설위원)이 1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박경완(SK 와이번스 코치)이 14년 연속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이승엽은 경기 후 "중심타자로 찬스를 살리지 못해 미안했다"고 말하며 "오늘도 앞 타석(6회 병살타)에서 찬스를 못살렸는데, 그나마 홈런을 때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홈런을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팀에 더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잠실=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