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민 호투+박석민 연타석포, NC 파죽 5연승

기사입력 2016-06-07 21:20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NC 다이노스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선발 정수민의 호투했고, 타석에선 박석민이 홈런 2방을 날렸다.

NC가 7일 마산 넥센전에서 5대1로 승리했다. '96억 사나이' 박석민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박석민이 7일 마산 넥센전에서 연타석(8~9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5월 주춤했던 그는 6월 타석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박석민은 6월 5경기 연속 안타 및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 5경기에서 3홈런 12타점을 몰아쳤다. 박석민은 5월 한달 동안 타율 2할4푼2리, 3홈런 14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6월 타격감을 되찾으면서 '96억원(FA 계약)' 돈값을 다시 하고 있다.

NC가 '0'의 행진을 먼저 깨트렸다.

NC는 2회 볼넷 3개를 얻어 만든 2사 만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3회 2사 2루 찬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NC는 5회 선제점을 뽑았다. 김성욱의 볼넷과 김태군의 중전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박민우가 희생 플라이를 쳤다.

NC는 6회 박석민의 투런포(시즌 8호)로 3-0으로 도망갔다. 박석민은 넥센 선발 코엘로의 실투(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홈런 비거리는 110m.


NC는 3-1로 쫓긴 8회 조영훈의 솔로 홈런(2호)으로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박석민은 넥센 구원 투수 김정훈을 공략, 좌측 펜스를 다시 한번 더 넘겼다.

NC 선발 정수민은 출발이 순조로웠다.

1회부터 7회까지 큰 위기가 없었다. 힘있는 직구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자신있게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넥센 타자들은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지만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

1회 2사 후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준 후 14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정수민은 직구와 포크볼 두 구종을 앞세운 공격적으로 던졌다. 구속 140㎞ 후반까지 찍힌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구석에 잘 들어갔다. 직구의 무브먼트가 좋아 다소 몰린 공도 정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넥센 김하성 김민성 같은 중심타자들이 직구에 삼진을 당했다.

직구 제구가 되면서 정수민의 포크볼도 위력을 더했다. 포크볼의 구속은 130㎞ 중후반을 찍었다. 포크볼의 제구는 완벽하지 않아 간혹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도 있었다. 그러나 정수민은 아직 노출이 덜 된 신예 투수다. 볼카운트에서 몰린 넥센 타자들은 수싸움에서도 밀렸다.

정수민은 6회 1사 후 임병욱에게 첫 안타를 맞으면서 노히트 행진이 깨졌다. 그러나 서건창(2루수 땅볼) 박정음(삼진)을 범타로 막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정수민은 7이닝 무실점 호투 한 후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겼다.

넥센 타자들은 상대 선발 정수민 공략에 애를 먹었다.

1회 2사 후 3번 타자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좀처럼 살아서 1루를 밟지 못했다.

넥센 타자들은 정수민의 힘있는 직구와 포크볼에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히지 못했다. 2회 대니돈의 안타성 타구는 NC 3루수 박석민의 시프트 수비에 걸려들었다.

또 정수민의 포크볼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넥센은 6회 1사 후 임병욱의 안타로 정수민의 노히트 행진을 깼다.

넥센은 8회 대니돈의 솔로포로 영봉패를 면했다.

넥센 코엘로는 2회 첫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테임즈 손시헌 김성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태군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코엘로는 직구 제구가 안 되면서 갑자기 흔들렸다. 넥센 2루수 서건창이 깊은 수비로 김태군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다.

코엘로는 3회 2사 후 나성범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테임즈를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했다.

그러나 코엘로는 5회 선제점을 내줬다. 김성욱의 볼넷과 김태균의 안타에 이어 박민우에게 희생 플라이로 1실점했다.

코엘로는 0-1로 뒤진 6회 박석민에게 투런포를 맞고 강판됐다. 코엘로는 5⅓이닝 4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으로 3실점했다. 코엘로의 총 투구수는 106개. 볼넷으로 초반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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