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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4월초 좋았던 때로 돌아왔다.
내리막길을 타던 장원준의 사이클이 반등한 것은 직전 등판인 5월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다. 2위 팀과의 맞대결에서 6⅔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그가 던진 공은 무려 124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래 한 경기 최다 투구수였다. 하지만 몸에 큰 무리는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7회에도 볼 끝이 살아 들어갔다"고 했고, 장원준도 "밸런스가 나쁘지 않아 힘든 줄 몰랐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피칭은 그 연장 선상이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모두 원하는 곳에 던지는 느낌이었다. 야수들이 4회 4점을 뽑아준 뒤에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투구수를 아끼는 현명함도 보였다. 장원준은 6회까지 1회 1사 후 이대형에게 좌전 안타, 6회 2사 후 박경수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을 뿐, 나머지 이닝은 노히트였다. 7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실점했지만 큰 위기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