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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진형이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서 난타를 당하며 조기 강판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말 고메즈, 박재상, 최 정을 상대로 8개의 공을 던져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2회말 동점을 허용하면서 난조가 이어졌다. 선두 정의윤에게 좌전안타, 이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한 박진형은 최승준의 번트를 잡아 3루로 던져 선행주자를 아웃시키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다. 이어 이명기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재현에게 141㎞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중간을 빠지는 3루타를 내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4-2로 앞선 3회말 들어서는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선두 고메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박진형은 곧바로 박재상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았고, 최 정의 중전안타, 정의윤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4-4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서 이재원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 점을 내준 박진형은 최승준에게 127㎞짜리 포크볼을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졌지만, 좌월 솔로포로 연결돼 6실점째를 기록했다.
결국 롯데는 박진형을 내리고 이성민을 구원등판시켰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