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노경은 위기때 또 나올 수 있다"

기사입력 2016-06-15 18:02


2016 프로야구 롯데와 두산의 경기가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조원우 감독이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6.10.

롯데 자이언츠가 불펜 강화를 위해 김성배를 1군에 올렸다.

롯데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외야수 오현근 대신 김성배를 1군에 등록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윤길현과 정대현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다보니 우리 불펜이 과부하에 걸려있는 상태다"라며 "오늘도 불펜은 전원 대기를 한다"라고 했다.

롯데는 15일 박진형이 선발로 나오고 16일엔 이명우가 나올 예정. 아무래도 린드블럼이나 레일리처럼 6이닝 이상 오랜 이닝을 책임져준다는 보장을 할 수 없기에 불펜 투수들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롯데는 전날 경기서 불펜진의 난조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박세웅이 7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8회말 박세웅이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된 이후 강영식-노경은-이성민이 차례로 나왔지만 넥센의 타선을 막지 못하고 무려 8점을 내줘 6대9로 패하고 만 것.

특히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노경은이 3,4,5번의 중심타자들을 상대로 아웃카운트 하나 못잡고 모두 안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조 감독은 "될 수 있으면 노경은을 편한 상태에서 올리고 싶었으나 상황이 그렇게 되다보니 위기에서 올릴 수 밖에 없었다"면서 "오늘도 노경은이 편한 상황에서 나오면 좋겠지만 위기 때 또 나올 수도 있다"라고 했다.

롯데 불펜진에 희소식도 있었다. 부상으로 내려갔던 윤길현이 곧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윤길현은 15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1이닝을 소화했다. 17개의 공을 던졌고,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 감독은 "보고를 받았는데 구속도 예전처럼 나온다고 하고 몸이 아프지 않다고 한다"면서 "내일까지 몸상태를 보고 아무 문제가 없다면 금요일(부산 SK전)에 1군에 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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