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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낮 경기를 싫어한다. 오후 6시30분 시작에 익숙해진 탓에 오후 2시 경기에 나가면 밸런스가 무너진다고 한다.
실점은 모두 홈런으로 했다. 2회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낮은 직구(148㎞)를 이범호가 걷어 올렸다. 4회에는 김주찬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B1S서 던진 변화구가 덜 떨어졌다. 이후 6회 또 이범호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줬다. 150㎞ 직구를 이범호가 밀어쳤다
그러나 나머지 이닝은 실점하지 않았다. 91개의 공을 던지면서 득점권 위기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5회 2사 만루에서 특히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큰 산을 넘었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흔들리지 않았다.
광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