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자신감 유지하려 노력했다"

기사입력 2016-06-19 13:58


"자신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비록 경기는 패전으로 돌아갔지만,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날린 12호 투런홈런은 많은 의미를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이 홈런에 주목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시즌 12호 홈런을 날렸다. 19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나와 4회말 2점 홈런을 쳤다. 상대 선발 마이클 피네다의 96마일짜리 강속구를 받아쳤다. . ⓒAFPBBNews = News1
박병호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1-0으로 앞선 4회말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피네다의 96마일(시속 154㎞)짜리 초구 강속구를 노려쳐 우중간 펜스를 넘는 2점 홈런을 쳤다.

지난 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10일만에 터진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그간의 타격 부진을 씻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약점이었던 강속구 공략에 성공했기 때문. 이는 현지에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에 대해 "박병호가 2사 후 우중월 2점 홈런을 날리며 미네소타의 리드를 3-0으로 늘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MLB.com은 박병호가 드디어 강속구 공략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MLB.com은 "이 홈런은 올 시즌 박병호의 득점권 49타석에서 나온 6번째 안타"라며 "특히 이 홈런은 피네다의 9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쳤는데 이는 올 시즌 95마일 이상의 공을 처음으로 공략해 안타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전했다.

박병호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감이 나쁘지는 않았다"며 "자신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결과 두 번째 타석에서 얻어서 원했던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팀이 역전패를 당한 탓에 더 이상의 소감은 밝히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