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범가너 상대 2삼진 침묵...팀은 5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6-06-21 10:53


ⓒAFPBBNews = News1

강정호는 조용했다. 하지만 팀은 5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상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승도 저지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무안타 경기를 했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5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삼진만 2개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이자 리그 최고의 좌완 선발 메디슨 범가너를 맞이해 고전했다. 강정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말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도 커브에 다시 헛스윙을 하며 삼진을 기록하고 말았다. 6회말 2사 1루 상황서는 범가너의 슬라이더를 잘 밀어쳤지만 1루 땅볼이 됐다. 타구는 아주 강하게 잘 맞았는데, 방향이 아쉬웠다.

강정호의 부진과 상관없이,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피츠버그 선발 제프 로크는 6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범가너는 아예 8이닝을 혼자 모두 책암졌다. 8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를 했다. 하지만 딱 하나 옥의 티가 있었다. 5회말 2사 후 방심을 했는지 8번 포수 에릭 크라츠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말았다. 시즌 타율이 1할도 되지 않는 타자였다.

이 한 방이 결승포가 됐다. 피츠버그는 로크에 이어 네프탈리 펠리즈-토니 왓슨-마크 멜란슨이 승리를 지켰다. 9회 마무리 멜란슨이 선두 브랜든 벨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버스터 포지의 안타성 우익수 플라이 때 1루주자 벨트가 허무하게 횡사하며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잘싸웠지만 9연승 기록 달성에 실패하고 말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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