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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조용했다. 하지만 팀은 5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상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승도 저지했다.
강정호의 부진과 상관없이,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피츠버그 선발 제프 로크는 6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범가너는 아예 8이닝을 혼자 모두 책암졌다. 8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를 했다. 하지만 딱 하나 옥의 티가 있었다. 5회말 2사 후 방심을 했는지 8번 포수 에릭 크라츠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말았다. 시즌 타율이 1할도 되지 않는 타자였다.
이 한 방이 결승포가 됐다. 피츠버그는 로크에 이어 네프탈리 펠리즈-토니 왓슨-마크 멜란슨이 승리를 지켰다. 9회 마무리 멜란슨이 선두 브랜든 벨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버스터 포지의 안타성 우익수 플라이 때 1루주자 벨트가 허무하게 횡사하며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