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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넥센!!!
넥센 타선은 올해 거침없이 뛴다. 전날까지 팀도로 63개로 전체 1위다. 팀도루 성공률도 68.5%로 2위.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전 달리는 야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염 감독은 "우리는 4명이 뛰고, 5명이 치는 타선이다. 단순히 도루숫자로 뛰는 야구의 장점이 온전히 설명되지 않는다. 상대 투수를 압박하고, 주자들이 움직여 타구가 안타로 이어질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진다"고 말했다. 넥센은 지난 19일 청주 한화전에서도 5개의 도루를 몰아치며 11대6 쾌승을 거둔 바 있다.
올해 넥센은 타선에서 홈런왕 박병호와 유한준이 빠져나갔다. 홈구장은 목동에서 고척돔으로 바뀌었다. 빅볼에서 스몰볼로의 변신을 예고한 바 있다. 염 감독은 "모든 베이스 러닝의 기본 뼈대는 스프링캠프에서 수도없이 연습하며 발을 맞췄다. 주자들은 누상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펼친다"고 말했다.
넥센 선발 박주현은 팀타선을 등에 업고 4승고지(3패)를 밟았다. 박주현은 5이닝 동안 6안타 4실점(3자책)했으나 승리투수가 됐다. 직전 2경기에서 상당히 부진했다. 지난 9일 NC전(⅓이닝 9실점), 15일 롯데전(3⅓이닝 4실점)으로 기운이 빠진 상태였다. 염 감독은 "머리속을 비우고 볼 1개에 집중하라"는 주문을 했다. 효과가 있었다.
삼성은 홈런으로 맞섰다. 1회 4번 최형우의 좌중월 2점홈런, 8회 6번 백상원의 우월 3점홈런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8회말 김민성에서 2타점 3루타를 허용한 뒤 맥이 풀렸다. 백상원의 시즌 1호, 2013년 데뷔 이후 첫 홈런이었다.
고척돔=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