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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원정도박 스캔들로 물의를 빚은 윤성환과 안지만이 최근 경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초 둘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올초 계좌정보와 통신기록 등을 조사하기도 했다. 잠잠할 것만 같았던 원정도박 수사재개에 프로야구계가 긴장하고 있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삼성의 핵심선수이고, 이미 오승환(세인트루이스)과 임창용(KIA)이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어 리그에도 꽤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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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인 상황은 시즌 개막 때와 똑같다. 지난 4월 안지만과 윤성환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복귀해 출전을 강행했다. 당시 둘은 "팬 여러분들께 심려끼쳐 죄송하다. 야구에만 전념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짧은 코멘트만 남겼다. 결백을 주장하지 않았고, 혐의사실을 인정하지도 않았다. 더욱이 도박행위를 했는지 않했는지에 대한 해명도 없었다. 애매한 상황은 향후 수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