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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독으로 있는 한 국내 훈련은 무조건 부산입니다."
사실 한국프로농구 시스템상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프로농구 10개팀 중 6개팀(kt, 모비스, 삼성, SK, LG, KCC)이 연고 도시와 관계 없이 경기도 인근 전용 숙소와 체육관에서 생활한다. 이 곳에서 먹고, 자고, 훈련하다 홈경기가 있으면 경기를 치르러 가는 식이다. 비시즌 국내 전지훈련을 하더라도, 연고 도시보다는 산악 훈련이나 재활 훈련이 용이한 곳으로 떠났다. kt의 경우 전창진 전 감독이 오래 팀을 지휘하며 항상 태백을 훈련지로 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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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에는 부산의 농구명문 동아고 '스쿨 어택' 시간을 가졌다. 동아고를 방문해 점심시간 선수들이 전교생 급식 배식을 했으며, 약 12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농구 교실과 레크레이션이 진행됐다. 치어리더 공연도 펼쳐졌고 kt 선수들과 동아고 농구부 선수들의 깜짝 게임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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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연고 도시에서의 훈련,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인데 우리가 생각을 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행사, 훈련장을 찾아주시고 좋아해주시는 팬들을 보니 부산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감독으로 있는 한 국내 훈련은 계속 부산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선수단을 대표해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다. 부산팬들께서도 앞으로 kt 농구단을 더욱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