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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1,2위 팀과 대결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까.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냈지만 이런 상승세가 강팀과의 대결에서 꺾일 수 있다. 반면 1,2위 팀과 승부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조금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넥센 염경엽 감독의 승부수는 아직이다. 염 감독은 "이번주 강팀과의 대결이 있지만 달라질 것은 없다"라며 "현재 우리 전력으론 이기기 위해 무리를 했다간 오히려 크게 무너질 수 있다. 그냥 순리대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넥센은 두산에 1승1무4패, NC에 3승5패로 뒤져있다. 넥센이 이기는 경기와 지는 경기의 구분을 확실하게 지을 경우 특정팀에 많이 질 수 있다. 넥센은 지난해 NC에 3승13패의 극도의 부진을 보인바있다. 염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크게 게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 팀과 상대할 때 우리 팀의 상황과 상대팀의 상황에 따라 특정팀과의 성적이 크게 차이가 날 때도 있다"는 염 감독은 "특정팀에게 많이 진다는 것이 속상한 일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다른 팀에겐 더 많이 이기기도 한다"라고 했다. 이어 "만약 포스트시즌에서 만난다고 해서 정규시즌처럼 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땐 정규시즌과 달리 베스트 선수들끼리 맞붙는다. 정규시즌과는 완전히 다르다"라고 했다.
두산, NC와의 상대전적에서 크게 뒤지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즌을 운영할 뜻을 분명히 한 것. 염 감독은 "올시즌 내가 목표로 삼았던 75승을 향해 지금까지는 잘 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시즌 마지막에 목표 승수보다 많거나 적을 수 있지만 그것을 향해 무리하지 않고 꾸준하게 가겠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