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휘문고 9회말에 4득점. 포철고에 4대3 역전극

기사입력 2016-07-11 11:37


'제7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구고와 동산고의 경기가 10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국내 아마야구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7월 4일부터 15일까지 열리며 37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8회말 3루주자 동산고 김성수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 때 홈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목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7.10.

동산고가 연장 10회말 끝내기 폭투로 대구고를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동산고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대구고와의 첫 경기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5대4의 승리를 거뒀다.

1-3으로 끌려가던 동산고는 8회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선두 9번 장두성이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1번 한경빈의 좌전안타가 터지며 2-3으로 추격했고, 2번 김성수의 볼넷으로 된 무사 1,2루서 더블 스틸로 상대를 흔들었다. 포수의 3루 송구가 빠지면서 2루주자 한경빈이 홈까지 밟으며 3-3 동점. 이어진 무사 3루서 3번 김혜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3의 역전까지 이뤄냈다. 하지만 대구고도 9회초 2사후 이동준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2루의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고, 2번 김호영의 중전안타로 4-4의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고, 승부치기 찬스를 승리로 이은 팀은 동산고였다.

10회초 대구고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막은 동산고는 10회말 무사 1,2루서 희생번트에 이은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의 기회에서 2번 김성수의 타석 때 대구고 투수 도현석이 볼카운트 2B1S에서 던진 4구째 공이 뒤로 빠지면서 3루주자가 홈을 밟아 5대4로 승리했다.

휘문고는 8회까지 포항제철고 선발 선발 이창율에게 3안타의 빈공으로 1점도 뽑지 못하며 끌려다니다가 9회말 한번의 찬스에서 단숨에 뒤집으며 4대3의 극적인 역전극을 썼다. 1-3으로 쫓아간 9회말 1사 1,3루서 6번 고명규가 친 타구가 중견수를 넘어가는 큰 3루타가 됐다. 1,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고 중견수가 3루로 송구한 공이 뒤로 빠지면서 타자 고명규까지 홈을 밟아 끝내기 실책으로 휘문고가 승리했다. 마산 용마고는 선발 강병무의 7⅓이닝 1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야탑고를 4대1로 누그로 16강에 올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