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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질기다. 한화, 삼성, LG의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 천적관계가 얼마나 대단한지 세팀 관계자는 절감하고 있다. 한화는 삼성을 두들기고, 삼성은 LG를 상대로 승수를 쌓고, LG는 한화를 만나면 '두산'이 된다. 세팀은 서로를 상대로 올시즌 최고 상대승률을 기록중이다.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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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게 한화는 악연이다. 지난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삼성은 한화를 제외한 전구단을 상대로 5할승률 이상을 기록했다. 한화에게는 6승10패로 열세였다. 올해는 분위기가 더 나쁘다. 한화의 맞대결은 4번이 남았지만 다 이긴다 해도 승보다 패가 많다. 한화는 지난달초 삼성을 상대로 3경기 연속 1점차 승리를 거두며 바람을 타기 시작했고, 지난 주말 삼성을 압도하면서 탈꼴찌, 8위 도약까지 이뤘다. 반면 삼성은 창단 후 첫 꼴찌(80경기 이상 시점)라는 수모를 겪었다. 삼성은 12일 롯데에 승리하며 다시 8위로 올라섰지만 이동일까지 낀 이틀 동안 삼성 관계자들의 머릿속에는 만감이 교차했다.
LG는 한화만 만나면 강팀으로 변한다. 수비수들의 집중력은 달라지고, 찬스에서 방망이가 휙휙 돌아간다.하지만 삼성을 만나면 언제그랬느냐는듯 전력 불균형이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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