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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롯데는 13일 삼성에 극적인 13대12 역전승을 하며 38승43패, 승률 4할6푼9리로 KIA와 함께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는 힘들게 마운드를 이끌면서 타선의 뒷받침으로 버텼다.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5.80으로 전체 9위로 좋지 않다. 선발진이 부진했다. 믿었던 에이스 린드블럼이 제구력 난조로 5승8패, 평균자책점 6.25로 좋지 않았고, 국내 에이스 송승준은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는 등 1승2패에 그쳤다. 그나마 박세웅과 박진형으로 선발의 구멍을 메웠다. 윤길현과 손승락 등 불펜진을 보강해 선발이 좋은 피칭을 해주면 승산이 있다고 봤는데 선발이 무너지면서 롯데의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조 감독은 "부상자가 생기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6연패가 한 번 있었지만, 그 외엔 큰 연패 없이 잘 버텨온 것다. 불펜이 그래도 막아주면서 잡을 경기 잡았다"라고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후반기의 5강 키워드는 역시 마운드다. 조 감독은 "후반기에는 투수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현재 우리가 5위라고 해도 최하위와 차이가 크지 않다. 다른 팀들은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는 등 투수쪽에서 보강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투수들이 전반기처럼 무너지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