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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최강 덕수고와 전통의 강호 서울고가 청룡 깃발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덕수고는 3회말 4안타를 묶어 4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왔다. 1사후 남영재의 우중간 2루타와 강준혁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 임정우가 중견수쪽 3루타를 때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4-0. 이어 한정수의 좌전적시타가 터졌고, 계속된 1사 2루서 윤영수의 우측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해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배명고가 4회초 3안타로 1점을 따라붙자 덕수고는 이어진 4회말 1사 1,3루서 남영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도망간 뒤 5회말 2사 만루서 박정우의 밀어내기 사구로 8-1로 점수차를 벌렸다. 중반 이후 배명고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배명고는 6회초 선두 박준석이 우전안타를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곽 빈의 우측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1사 3루서 김영훈의 중전안타가 터져 3-8로 따라붙었다. 이어 7회초에는 볼넷과 상대 실책 등을 묶어 1점을 뽑아 4-8로 점수차를 좁혔다.
경기 후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오늘 실책이 나오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잘 했다. 김재웅을 7회 올린 것은 상대 타선이 살아나는 것 같아 굳히기를 위해서였다. 결과가 좋았다"면서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내일은 (에이스)양창섭을 비롯해 무조건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벌어진 준결승전에서는 서울고가 동산고에 4대3의 짜릿한 승리를 따내며 우승을 차지했던 1985년 이후 31년만에 이 대회 결승에 올랐다. 서울고는 3-3이던 7회초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양승혁이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1사후 고만영 타석때 상대의 폭투가 나와 1사 3루. 이어 고만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