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를 통해 본 프로야구단의 사회공헌활동

기사입력 2016-07-14 09:07


김민호 티볼 순회코치가 학생들의 타격을 지도하고 있다. 김 코치는 "운동하는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00년대 중반 이후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각 구단의 지역 친화 마케팅 활동은 서비스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은 주로 해당 지역의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재능 기부와 지역 소외계층 지원 활동으로 나뉘어 이뤄진다. 부산의 롯데 자이언츠도 해마다 사회공헌활동 부분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마련된 티볼 보급사업이 좋은 예다.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김민호 코치와 나승현 코치를 티볼 아카데미 코치로 임명해 부산 지역 초등학교를 찾아가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지난 4월 6일 부산광역시 교육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09개교에 티볼 장비를 지급했다. 5월말에는 초등학교 교사 52명을 대상으로 티볼 강습회를 열었다. 후반기에는 130명 규모의 강습회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의 티볼 아카데미의 교육 대상은 다양하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다문화가정 어린이 교육, 탈북 청소년 대상 티볼 교육을 했다. 후반기에는 소년원 티볼 강습회와 동래구 고아원 티볼 지도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는 티볼 보급사업으로 올해 2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집행중이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여학생 대상으로 야구 강습회도 열고 있다. 야구 이론과 강연, 치어리더 공연, 학교폭력 예방 공연 등을 통해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상 학교가 올해는 12개 여자고등학교로 확대됐다.

롯데는 지역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초청하는 '체리 테이블(Chari-table)'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올해 마련된 행사로 저소득 가정 및 상황적인 한계로 야구 관람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연간 홈 72경기에 약 2만명의 팬을 초청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이웃사랑 나눔의 쌀 행사의 일환으로 부산 강서구 농경지에 농지를 마련, '논-ART' 재배기술을 이용해 직접 벼농사를 지어 수확된 쌀 3000㎏을 연말에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올해도 약 4000만원 상당의 쌀을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는 특별사업으로 유니세프 후원, 기업 연계 적립행사, 청년 창업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아마야구 복지사업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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