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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후반기 첫경기에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았다. 전반기를 올시즌 들어 가장 높은 7위로 마친 한화는 19일 kt와의 대전 홈게임에서 난타전끝에 17대7로 이겼다. 올시즌 한화의 한경기 최다득점.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성한 한화는 기쁨이 두배, 세배였다. 만나기만 하면 이상하게 모든 것이 꼬였던 kt에 거둔 승리. 김성근 한화 감독은 경기전 "우리가 kt에 유독 약했다. kt 타자들은 우리만 만나면 잘 친다"고 했다. kt 조범현 감독은 "한화가 흐름이 좋지 않을 때 우리와 자주 만났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운칠기삼'으로 돌렸다.
한화는 전반기 마지막 LG와의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첫경기에서 패했지만 2차전과 3차전을 낚았다. 올시즌 개막전에서 2경기 연속 연장패배를 당했던 팀이 LG였다. 위닝시리즈를 해도 LG와의 상대전적은 4승6패로 열세. 하지만 일정부분 LG에 대한 심리적인 수세는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kt전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상대전적 2승1무6패, 여전히 승보다 패가 훨씬 많지만 3연전 첫 경기, 후반기 첫 경기라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가 있었다. 또 지난봄 꼴찌 한화와는 완전히 달라진 '복병'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넘어야할 마지막 산만 남았다. 한화는 올해 두산을 상대로 7전전패다.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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