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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은 19일 잠실구장. 경기 전 특별한 시구 행사가 열렸다. 안면기형장애 세르비즘병을 앓고 있는 백우현군(13)이 29번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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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군은 이어 "원래 꿈은 마술사였다. 지금은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타자보다는 투수가 하고 싶다. 달리기가 느려 타자는 아무래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또 "형들에게 사인을 받아 기분 좋다. 홍성흔 아저씨가 가장 잘 대해주셨다"면서 "시구를 하게 돼 떨리지만 꼭 정확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김태환군(8)이 5월6일 잠실 LG전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김 군의 소원도 백 군과 마찬가지로 야구선수가 되는 것. 구단은 당시 김 군을 명예일일선수로 선정하고 그라운드 입단식과 함께 경기 전 선수단과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